(애니메이션) 플루토
대학 가기 전 한창 만화방 다닐 때 봤던 것 같다.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어두움이랄까. 약간은 무서울 정도의 기괴함 때문에 밤이 아닌 낮에 차근히 그의 모든 책을 다 읽었었다. 그리고 플루토는 내가 마지막 읽은 그의 만화책이었다.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들어가니 익숙한 포스터가 보였다. '잉? 플루토?' 세상에. 10년도 더 된 만화책이 실사화가 됐다니. 어제 마침 중요한 일도 끝났겠다, 1화부터 정주행했다. 음악, 스토리, 작화 모든 게 미쳤다. 만화책을 읽으면서 느껴졌던 무서움, 희열, 기괴함 등등 여러 감정들이 그대로 느껴졌다. 가끔은 찰떡인 배경음악 때문에 감정이 증폭되기도. 영화를 보는 내내 ‘증오’와 ’미래를 살아갈 자세‘에 대해 생각했다. “증오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이..
세상과/2. 영화
2023. 11. 8.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