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페이) Beckhome Roasting House

*문을 여는 순간 일본+연남동으로 차원 이동
*영업시간이 짧으니(11:00-18:00) 참고하시길
*2F의 대형 창문을 바라보면 숲 속에 잠기는 느낌


숙소 근처를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입구에 서있는 바이크부터, 우리가 처음 이 곳을 발견했을 때 나오던 콧수염난 아저씨까지. 일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대만은 중국의 번잡스러움과 일본의 정갈함이 믹스된 곳이라 이런 곳을 왕왕 찾을 수 있다.

카페 이름은 Beckhome. A를 E로 바꾼 게 신의 한수인 듯. 구글에 치면 바로 나온다.

여기는 베이커리도 파는 커피숍이다. 카페 카운터 왼 편으로 카운터 공간보다 좀 더 큰 베이킹 공간이 있다. 그나저나, 유리창 사이에 있는 저 나무 틀이 참 예쁘다. 우드톤을 기본으로 해서인지, 공간 자체도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었다.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만큼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개방감 있는 2층이 있다. 2,3F을 하나로 터서 천장이 매우 높고, 공간은 다락방처럼 복층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전창. ‘그 해 여름은’을 보면서 언젠가 최우식의 집처럼 큰 전창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정말 물질적으로 오랜만에 갖는 꿈의 모습을 한 공간이었다.

3F로 가는 계단 아래의 공간은 개별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인가보다. 전창 아래는 그룹들이 있었다면, 계단 아래에는 노트북이나 패드를 가진 개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공간에 따라 방문자 형태가 다른 신기한 공간.

키키 레스토랑 가기 전에 잠깐 들려 몸 녹여주고.

호다닥 커피를 마시고, 나가기 전에 입구에 있는 거울에 다같이 셀피를 찍어본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2만보의 진실^^

난징푸징역 근처에서 머문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를 오롯이 즐기기 참 좋은 곳이다.




Beckhome Roasting House
+886 2 2517 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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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sting House - Beckhome Roasting House · No. 4, Alley 5, Lane 89, Section 3, Nanjing E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