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aespa - wiplash를 보면서 윈터 표정에 황홀해하다가 갑자기 fred again 노래가 듣고싶어졌다. 술에 취한 내 손가락이 잘못됐는지 fred again이 아닌 유튜브 뮤직을 찾았고, 추천 리스트로 skrillex의 ratata가 떴다. 무심결에 재생을 하고 이 글을 쓰면서 내가 할아버지 장례 후 느꼈던 '간격을 채우는 것'에 대한 충만함이 어렴풋하게라도 와닿았다. 요즘의 나의 고민은 '내가 과연 온전히 자립하고 있는가' 이다. 송길영 책의 영향도 크겠지만, 내가 일을 하면서 느꼈던 그 빈틈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반영된 생각일 거다. 근데, 송길영이 말한 대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나에게 불완전성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그 지식과 절차들을 내가 꼭 다 알 필요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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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5.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