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덩어리 영화. 근데 이틀 째 눈이 부어있는 나.
1. 요새 유행하는 콘텐츠, 음식 힐링물과 저승-현실 세계를 연결하는,가 모두 짬뽕된 영화. 영화 초반 클리셰 종합세트에 억지 산파네 하면서 비아냥됐지만, 감정이 너무 복받쳐 이틀에 나눠서 영화를 봤다. K장녀라면 눈물부터 흘리는 ‘엄마’ 소재 영화라.
2. 내가 뭐가 중요하노. 내 딸이 웃고 살면 되는데.
이 말을 보는데 눈물 왈칵. 이런 거 보면 더더욱 난 자식 못낳겠다 싶다. 이런 무조건적인 헌신 어떻게 하는 건데.
3. 딸이 잘 챙겨준 “척” 얘기하는 김혜숙 아줌마. 살면서 나도 그런 척 하며 산 적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대부분은 솔직하게 감정표현하면서 살았다. 오히려 솔직하지 못한 상황을 내가 받아들이지 못했지. 이렇게 나를 당당하게 만들어 준 엄마 아부지께 감사를.
4. 아 진짜. 신민아가 좋아하는 노래로 엮어지는 엄마의 다양한 감정들, 맥도날드에서 처량하게 시간 보내는 모습들, 너무 클리셰적인데 난 왜 울고 있냐.
5. 이야기들의 연결이 어색하고 갑작스러운 면이 많았지만 눈물 펑펑 흘리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영화.
엄마 덕분에 내가 이만큼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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