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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민조킹 'I’m your xxx'전 오프닝 파티

세상과/3. 전시

by 센슬리 2023. 7.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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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전시마다 더 농후해지는 그녀만의 빨간색
*입체적인 공간 속에서 향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감각적인 스토리텔링
*이태원 본투비스탠드아웃/ 06.24 - 08.20/ 무료전시




6월 말 즈음 민조킹 작가의 새로운 전시 오프닝파티에 다녀왔다. 원래도 그녀의 시그니처 컬러는 ‘빨간색’이었지만 이번 전시는 ‘나 민조킹의 컬러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느끼게 해주겠어’의 느낌의, 더욱 농후해진 붉은색의 전시였다.


전시 1,2주 전 쯤 받은 인비테이션 레터. 받자마자 감탄이었다. 하나의 붉은 실로 전혀 다른 2개의 그림을 표현하다니. 매번 느끼지만 민조킹의 센스는 킹이다 정말.

인비 레터부터 가득 채워진 기대감을 담아 방문한 한남동‘본투비 스탠드아웃’. 리움미술관 앞에 있다.


오프닝 파티 시작한 지 1시간 쯤 지나서 갔을까.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다들 한껏 즐거운 표정으로 민조킹의 그림들을 감상하는데, 그 표정들을 보고있자니 내가 다 신나더라. 이게 팬심이라는 건가.

우선 같이 간 친구와 가볍게 입구의 습작과 그림들을 감상한 후 안 쪽으로 들어왔더니 귀여운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있었다.


핑거푸드들과 준비된 전통주! 전통주를 공부하고 나서 그런지 더더욱 반가운 이 술들. 그리고 요새 트렌드에 맞게 막걸리와 증류주를 준비한 민조킹과 전시 관계자들의 센스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처음 보는 증류주인 월광주. 40도였지만 목넘김은 꽤 부드러웠다. 요새는 도수가 높은 술들도 감압방식으로 증류하면서 많이 부드러워진 듯. 파티 분위기를 느끼며 목을 축인 후 다시 작품들을 감상했다.


내가 좋아했던 그림들. 민조킹 전시를 볼 때마다 신기한 건 매번 그녀의 선들이 달라진다는 거다. 오랫동안 그림을 그렸으면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할 법도 한데 사용하는 도구도, 선들의 느낌도 그림마다 새롭다. 끊임없이 변화를 주는 부지런한 작가. 그래서 더 좋다 정말.

케이터링 존 안쪽으로 가면 또 다른 전시 공간이 나온다. 테라스 같이 구성된 유리 천장의 공간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늘의 색에 따라 공간과 그림에 느낌이 달라졌다. 자연의 빛을 활용하여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입체적인 민조킹의 전시.


민조킹의 이번 전시는 기존보다 더 깊게 그녀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데, 바로 ‘향’을 통해서다. 그녀가 보여주고 싶은 상황과 감정들이 향으로 재탄생 해 전시관 한 쪽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 중에서 2-3개 정도 마음에 들어서 사려했지만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사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을 정도로 너무 조화로운 향들이었다.

패키징까지 어쩜 이렇게 잘하는 지. 정말 센스쟁이들.


오랜만에 작가님도 만나고 그녀의 또 다른 한 걸음에 자극도 많이 받고 온 날. 무료 전시로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 즐겁게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갓민조💜
입체적인 공간 구성과 센스있는 전시 구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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