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그동안 쳇바퀴에 갇힌 것 같은 일상을 탈출할 열쇠를 찾은 느낌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단어는 '자의식 해체'.
켈리 최가 강조하는 'Visualizing'을 하고 싶어도 잘 안됐던 이유,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이유, 지금 당장 취업이 아니라 다른 걸 하고 싶은데 그 '다른 것'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이유, 그동안 날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이 세 가지 생각의 이유는 방향성의 부재였다. 그리고 이 책을 잃으면서 그 빈 곳을 어떻게 채워야할 지 감이 잡혔다.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한 내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이해(자의식 해체), 책 읽기, 그리고 뭐든 해보기.
뛰어난 스포츠 선수들일 지라도 오랜 기간 동안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나는 기초체력을 쌓기보다는 빠른 성취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것 같다. 덕분에 직접 부딪히고 시작하기는 했지만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갖지않아 쌓인 경험들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에는 자청이 말한 세 가지, 1) 자의식 해체, 2) 책 읽기, 3)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피드백 기반 디벨롭시키기,를 기본으로 기초체력을 길러보러고 한다. 마침 역행자를 읽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방향이 명확해져 이 부분들에 더 집중을 해보려고 한다. 빠른 시간에 크게 성취되는 게 없더라도 피드백을 통한 경험이 쌓일테니 걱정은 크게 없다. 오히려 내 시간을 오롯이 한 곳에 집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할 따름.
안전망에서 그만 두려워하자. 실행해보자.
실패해도 피드백할 수 있는 경험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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