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이 나는 증류식 소주
‘문배주’는 한국의 전통 증류식 소주로,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술이다.
원래 평양의 대표 지역주였으나 6.25전쟁 때 이경찬 옹이 남한으로 피난오면서 한국에서도 명맥을 잇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소주는 쌀을 원료로 한 술을 증류하지만 문배주는 특이하게 쌀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다. 문배주의 주 원료는 밀, 수수, 조. 곡물만으로 제조된 술인데, 신기하게도 향을 맡으면 꽃향이 난다. ‘문배주’라는 이름 역시 ‘배’ 향이 난다고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도수는 40도로 꽤 쎈 편으로, 입 안에 넣었을 때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 부드럽게 넘어갔던 고소리술과는 차이가 있다. 처음 마실 때 이 통증으로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문배주 만의 꽃향이 이 술을 다시 찾게 한다. 어제도 전통주 소믈리에 시험 준비 후 남은 2잔 정도를 마저 비우고 집에 있는 진로를 마셨는데... 진로가 매력없게 느껴졌다😂
고량주와는 또 다른 꽃향을 가진 문배주.
봄/여름 밤에 참 잘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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