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4/ D-12
DNF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하루아침에 DNS를 고민하게 됐다. 뭐 딱히 한 것도 없고, 쉬라길래 몸 근질거리는 거 참아가며 쉬었는데 다리 상태가 악화됐다. 업힐 훈련 낙오되고 조깅이라고 하자 싶어 트랙을 뛰는데, 1.5km를 6번이나 쉬어가다보니 눈물이 울컥 차올랐다. 왜, 지금, 하필. 현재 상황의 원인은 과거 나의 행동 때문인 건 알지만, 움직일 수 없는 정도까지는 너무한 거 아니냐. 남들보다 고통의 역치가 높아 그냥 넘겼던 게 실수였던 거 같다. 무리하게 운동을 한 적이 없어 어느 통증에서 멈춰야하는 지, 어디까지 내가 견뎌낼 수 있는 한계인지를 몰라 무작정 움직였던 결과겠지.어제 훈련이 끝난 후,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해 착잡했던 마음은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다. 12시간 전 처음 생각한 DN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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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4.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