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다.
어제 강변을 뛰는데 바람이 덜 차가웠다.
성수의 예쁜 한강 야경도 봄 기운에 한 몫 했다.
로이킴 봄봄봄에서 장범준으류 플리가 넘어갔고
그렇게 나는 몇 년 째 봄맞이 루틴인
“금세 사랑에 빠지는” 웹툰을 켰다.
작가 박수봉은 웹툰을 그리고
장범준은 그 웹툰의 BGM을 만든 콜라보 콘텐츠다.
20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이 작품을 봄맞이로 보는 이유는 노래도 좋지만
박수봉 작가가 표현법이 정말
잠자고 있던 사랑마저도 꺼내주기 때문이다.
상대방 별로 색을 정하고
사랑의 정도와 감정을 투명도로 표현하는데 정말
내 안에서 사랑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느낌이다.
그 중에서 매번 감탄하는 장면은
늦은 밤 잔뜩 술에 취해 텍시타고 집에가는 길
스쳐가는 야경에 담기는 감정의 파편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아래 장면이다.
이 웹툰을 보고
장범준 2nd 앨범 전곡을 돌리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의 살랑거림과 긴장감,
연애과정에서의 설렘, 외로움,
끝난 후의 허탈함과 공허감까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시원하게 타게 된다.
그럼 그 동안의 연애를 곱씹으며
후회하고 아쉬워하다
진심을 다해야지 하는 다짐으로 마무리.
봄이 오고 있다.
나에게 이번 봄은 취준 때문에 치열할 테지만
중간중간 시간내서 온 몸으로 봄을 느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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