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 먹는 느낌...
*복분자 향은 나만 못느끼는 걸까?
*그나마 페어링한 육회가 살렸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전통주 주점 “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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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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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를 공부하면서 친해진 친구라 서로가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었다.
둘다 소주파라 앞의 탁주, 약주 메뉴들은 가볍게 스킵. 증류주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본 ‘만월’을 골랐다.
이름과 다르게 술은 붉은 색이었다. 술샘의 ‘술취한 원숭이’와 같은 느낌일까? 하고 마셔봤는데, 난생 처음 먹어 본 역한 느낌이었다.
메니큐어 바르고 지울 때 쓰는 아세톤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근데 같이 마셨던 친구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기존에 마셔봤다고 했는데, 이 술은 원래 그런 맛으로 먹는 건가? 하는 생각에 그냥 마셨다.
재료를 보면 인공감미료도 전혀 안들어갔는데 어쩜 이렇게 부담스러운 맛을 내는 걸까.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같이 먹은 육회 덕분. 인위적인 정제된 알콜의 맛을 육회의 감칠맛이 잡아주었다.
결론은... 소주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만월을 시킬 예정이라면 일단 멈추라고 말릴 것 같다. 색은 정말 예쁜데, 그 만큼 가성비도, 맛도 없었던 아쉬운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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