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안봐도 머리 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노래
*오리엔탈적 요소가 섞여서 더 캐릭터 있다
*내가 영화 음악감독을 찾는 날이 올 줄이야
엘리멘탈 영화를 본 사람들은 기억 날 거다. 초반 엠버와 웨이드의 긴박한 추격전을. 오늘 포스팅할 노래는 그 때 배경음악이었던 'Stop wade'다. 영화를 볼 때도 '이 배경음악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사운드트랙으로만 따로 들었는데도 미쳤다. 나는 청각을 통한 시각, 혹은 미각을 통한 후각 등 '간접적인 공감각'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노래는 보지 않고도 긴박한 추격전을 떠올리게 한다는 데에 굉장히 매력적이다.
'Stop wade'는 초반, 렉 걸린 듯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테이프가 카세트 플레이어에 걸리거나, 비디오가 비디오 기기에 걸렸을 때 혹은 스트리밍 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 그 삐걱삐걱 하는 렉걸림.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사용하던 기기가 렉걸리면 어떤 느낌? 당황하고 초초하지 않은가. 웨이드가 사라짐과 동시에 가게에 대한 걱정이 앞선 엠버는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한다. 긴장감.
그리고 중간중간 90년 대 랩처럼 추음새를 넣는 구간이 있는데 이 때는 긴박함+에너제틱함을 준다. 한 명은 꼭 잡기 위해, 또 다른 한명은 절대 잡히지 않기 위해 뛰는, 그 옆에서 마치 치어리더처럼 응원하는 배경 사운드.
아직 영화를 안보고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당신, 노래와 이 글만 읽어도 어떤 장면인지 상상되지 않는가? 더 대박은 음악을 들으면 정말 명료하게 이미지가 떠오른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지만, 이렇게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찾아보는 것을 넘어 포스팅한 적은 처음이다. 게다가 음악 감독에게 관심을 갖다니. 사람의 개성은 취향의 깊이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음악이 좋다'를 넘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누구냐고?
*필모그래피
'토마스 뉴먼'은 할리우드 음악감독 계의 거장(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출처: 나무위키) '알프레드 뉴먼'의 늦둥이 아들이다. 그래서 '알프레드 뉴먼'이 누군데? 라고 물어본다면, 20세기 폭스 인트로 혹은 오프닝을 만든 사람이더라. 미쳐. 이 유명한 사운드를 만든 사람이 또 따로 있다니. 그냥 AI가 만들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음악 집안인 토마스의 필모는 84년부터 시작한다. 나무위키의 필모를 봤을 때 내가 아는 영화는 92년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근데, 알면 알수록 미친사람이다. 가장 놀랄 만한 건 "007 스카이폴"의 음악감독 이었다는 것.
미친 사람(좋은 의미)이었다. 괜히 음악을 들으면 이미지가 VIVID하게 그려졌던 게 아니다. 이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니. 스토리가 있는 POP뿐만 아니라 액션을 담아내는 간단한 배경음악도 허투로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 진짜. 세상에는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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