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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Fred again... - Jungle (Rico Nasty Remix)

세상과/5. 음악

by 센슬리 2023. 12. 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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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러너웨이 정기런 막판 노래가 내 내면 흥을 깨워 바로 Fred again... 뮤직 셔플을 눌렀다. 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6호선을 기다리면서 노래가 플레이 될 때마다 내적 흥을 감추지 못하고  리듬을 즐겼는데 만약 나를 이상하게 본 사람이 있다면 이건 상훈님 탓이다.

 

아무튼 지하철 타고 돌아오는 내내 속으로만 음악을 즐기다가 역사 출구 나오는 순간 재생되는 이 노래에 나는 결국 흥을 참지 못했다. 내 앞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 음악을 따라부르지 않고,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없어 혼자 걷는 내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스텝을 밟으면서 이마트 24로 향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장을 볼 때도 혼자 계속 웃으면서 머리 까딱까딱하니 진열장 정리하던 스텝이 ㅇ.ㅇ? 하는 표정으로 날 보던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정도로 나의 내적 흥을 올린 Rico Nasty Remix 버전. 스페인어와 영어가 합쳐진 단어인 건가. 아주 맛있는 음식을 표현할 때 쓰는 Rico가 Nasty에 붙으니 매우 더럽게 유혹적일 것 같은 DJ 이름이다. 그리고 그가 리믹스한 이 노래... 매우... 나... 신나버림.

 

https://www.youtube.com/watch?v=WgxhNCVTnLw

 

Fred는 언제 내한하는 걸까. 근 1주일 간 헬스장에서 근력운동 할 때마다 Fred again...의 Boiler room 영상을 듣는데 진짜 들을 때마다 새롭고 신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1시간 30분 되는 mix set을 100번은 들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안 질릴 수 있는지. 게다가 반복되는 플레이리스트로 알고리즘을 타 추천되는 쇼츠를 통해 본 그날 현장에서의 에피소드에 난 Fred again...에 더 빠지게 됐다. DJ 옆에서 신나게 흔들다가 실수로 음악을 꺼버린, 매우 당황해하는 관객에게 괜찮다면서 웃으면서 다시 플레이를 하고 그에 열광해 사람들이 더 크게 환호하는 순간이 있다. 이걸 보면서 또 한번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언제나 빛난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제발 내한해주세요 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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