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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해방촌 업스탠딩 카페

세상과/4. 공간

by 센슬리 2023. 5.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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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구조가 너무 재밌는 카페.
   1,2,3F이 전부 다른 느낌
*계단 오르내릴 때 꼭 조심하기!
 
 
 
도서관에 가려 했으나 공부는 하기 싫고, 바깥 바람 쐬고 싶어 도서관 근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어디갈까 네이버 지도에 '해방촌오거리' 카페 검색했더니, 가장 평점 높은 곳인 '업스탠딩 카페' 발견. 야외 테이블도 있는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 해방촌 신층시장 안쪽에 위치해있다. 
 

 
총 3층의 카페인데, 특이한 점은 카페 가운데 원형 계단이 있다. 자칫하면 공간이 답답해질텐데, 1층은 삼면이 유리도 되어있어 첫인상은 오히려 더 개방감 있는 느낌이다. 
 

 
계단 경사가 좀 높은 편이라 1층에서 주문하고 가라고 사장님이 말씀주신다. 위에 보이는 패드로 2,3층 자리 한 번 확인하고~ 스콘도 잠시 고민했지만 밀가루 줄이는 중이라 커피만 주문! 음료는 가져다주신다고 했는데, 나는 직접 공간을 한 번 더 보고싶어 내가 직접 가지러오기로 했다. 
 


2층은 실내고, 가운데 큰 사각형 테이블이 있다. 1층보다 더 우드톤이 강해서 좀 더 포근한 느낌의 공간. 근데 계단 쪽에 있는 스피커 음향이 너무 크고, 모르는 사람이랑 테이블 공유하는 걸 어색해하는 나는 3층으로.
 

 
3층은 야외 공간이다. 1,2층보다는 많이 투박한 공간. 테이블도 그냥 우유박스로, 공간 자체에 데코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3층에서 보이는 신흥시장 뷰가 그 투박한 느낌을 주는 데에 큰 몫을 하는 듯.  
 
시장뷰 구경하고, 카페 사진 찍고나서 주문한 라떼 가지고 올라와 한 두시간 동안 여기서 요 책을 읽었다. 봐야지 봐야지 하고 미루다가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넛지.'
 


신흥시장 1층 골목을 봤을 때는 되게 힙한 느낌이었는데 3층에서 공간을 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약간 카르텔 같은 느낌도... 
 
공간 자체도 신선하고, 새로운 신흥시장의 뷰를 볼 수 있어 여러모로 재밌던 곳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방문 경험이 더더욱 좋았던 곳. 가끔 도서관가기 싫을 때 일탈하러 종종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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