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월 별로 목표가 있었고, 3월의 목표는 ‘일어나기’였다.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향수로 충분한 시간을 쓴 만큼 이젠 현생을 살아야 하니까
‘일어나기’ 위해 루틴을 계획했고, 가장 첫 번째 움직임은 ‘아침 명상‘ 이었다. 이 때 아침에 향 피우기와 어플 ‘calm’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calm’은 오디오 명상 어플로, 1) 가이드가 있는 것과 2) 가이드가 없는 두 가지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잠이 늦게 깨는 편이라 아침명상은 가이드 ’이명진‘님의 daily routine을 이용했다. 아침시간 외에도 생각정리가 필요할 때면 2) 가이드가 없는 오디오를 쓰기도 하는데, 시간 지정 명상 기능을 종종 사용하곤 했다. 타이머가 싱잉볼 소리라 집중력있는 명상을 하기에 좋다.
또한 기분 기록장이 있어 명상 후의 생각들을 정리하여 기록할 수 있다. 명상 트레킹 뿐만 아니라 휘발되는 생각들을 빠르게 기록할 수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3월의 수행을 하며 ‘결국은 안정될 거야.‘를 온 몸으로 느꼈다. 마음이 불안정 할 때 등 아직 과도한 긴장으로 호흡이 가빠질 때가 종종 있다. 예전에는 그런 상태에 지배되곤 했었다. 하지만 매일 15분 가량의 수행 후 차분해졌던 상태가 몸과 마음에 ’기억‘으로 쌓였고, 덕분에 불안정함은 1) 일시적인 감정이라는 것이라는 ‘인지’와 2) 나는 내 힘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 그리고 3) 호흡이라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찌됐든 지나가는 감정과 생각이고, 호흡 끝에는 다시 안정될 수 있다.”
이 생각 전환과 움직임은 또 다른 루틴들을 위한 힘이 되었고, 덕분에 나는 3월 한달 간 현생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지면이 탄탄해진 지금의 상태에 맞춰 4월에는 파도를 타보려고 한다. 더 많이 부딪히며 흔들리겠지만 3월의 수행을 이어나가 더 많이 경험하고 성장하려고 한다.
한 달 뒤 글을 쓸 때 즈음에는 파도를 즐기는 서퍼가 되어 있기를 🌙
| (명상) 5월의 명상 (0) | 2023.06.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