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만의 커리어를 만들고, 가정도 잘 챙기면서 사는 멋진 친구들. 피곤한 한 주라 결혼식 가기도 부담이었는데 가길 정말 잘했다.
2.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나이. 누군가는 술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또 다른 커리어 개발을 위해 무엇을 놓아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 어릴 때는 포기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져 슬퍼했을 텐데, 지금은 성장을 위한 깊이있는 고민들이 너무 멋있다.
3. 10년 전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각자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잡는 현재를 보면서 부러움과 동시에 나를 돌아보게 되는 건 당연지사.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하지만 방향성없이 살아온 건 아닌지. 그렇다면 앞으로의 10년 후 나의 과거를 또 아쉬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건지 고민이 되는 하루다.
4. 올해 목표한 건 두 개. 1. 마라톤 완주. 2. 시험 합격. 상, 하반기 큰 틀에서 각각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차곡차곡 돌을 쌓아가보자. 그 과정에서 분명히 지금의 삶과 다른 삶을 살 거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거고, 좋아하는 술도, 파티도, 관계도 거리를 두어야 할 거다. 그 과정에서 많이 흔들리겠지만 그 순간들에 ‘포기'라는 단어를 붙이며 아쉬워하지만은 않기를.
- 우선 생각보다 많이 상태가 안좋은 듯한 발목을 위해 당분간 최대한 휴식하기로.
5. 지난 한 주는 세상에 나를 던진 채 잔뜩 흔들리기만 하면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내 내면으로 세상을 가져와보자. 스텝 바이 스텝.
6. you're the one for me. 벚꽃이 만개하던 즈음 매일 듣던 노래인데, 갑자기 추천이 떴다. 멜랑꼴리했던 주말 저녁이 이 팝업 하나로 갑자기 충만해지는 느낌. 영화 Her처럼 AI랑 연애하는 건 정말 근미래의 현실이 아닐까. 나도 형용할 수 없는 답답함을 알고리즘 위로로 단방에 해결하는 걸 보면 가능할 수도.
7.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이 또한 지나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