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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슬리 2025. 2. 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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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가 들어서일까. 하루가 그냥 소비되는 게 싫다
 
물론 정말 뇌를 빼고 노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나에게 어떤 종류로라도 의미가 남길 바란다.
 
2. 
요즘 음악 스펙트럼이 굉장히 좁아졌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지하는 내 잘못도 있지만 그만큼 디깅을 안했기 떄문이겠지? 그래서 내일모레 디거이즈디깅에서 하루종일 즐겨보려고 한다. 진짜 사주 무시 못한다고, 물 3개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고 리프래쉬가 필요한가보다.
 
3.
욕해서 미안한데, 이건 욕할 법 하다. 2주 동안 내 인생 최장거리를 뛰었다. 13일 간 139.68 km이 말이돼?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친 거 같다.
 
이렇게까지 무리하면서 뛰는 이유는 우리 크루의 '챌린지' 이벤트 때문. 내가 이 이벤트에 이를 간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승부, 순위에 상관없이 레이스를 즐기고 싶었다. 작년에는 거리가 월등하게 차이나서 우리가 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일찍 포기했거든. 두 번째는, 조원들을 너무 잘 만나서 1등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승부욕이 진짜 쏀데 쓸데없는 경쟁을 싫어하는 성격 상 나는 왠만하면 양보하면서 산다.

하지만 진짜 '내 것, 내 사람, 내 친구들' 이 명확히 규정되는 순간 잘 구겨놓았던 승부욕이 폭발한다.이번이 그 상황인데, 이게 폭발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게도 깡따구를 가진 친구들이 함꼐해서이기 떄문이다.
 
작년에는 멀리서 바라봐보기만 했는데, 올해 이렇게 챌린지 중심으로 들어와있는게 감사하기도 하고, 기왕 이렇게 된 김에 1등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우리 조원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의미있는 보상을 가져가고 싶다.

어차피 할 거면 끝까지 제대로 해야지.그리고, 끝까지 하면 우리가 다 이겨 :)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