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나를 브랜딩하기 위해, 타인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일은 그 접점의 두께와 모양을 맞추는 협의의 시간일 것이다.
회사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나만‘이 아닌 수많은 ’협의‘로 조율하는 과정을 겪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끝났다는 기쁨도 잠시.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제대로 결실 맺어야지. 라는 생각에 오늘 하루종일 스트레스와 긴장감 가득이었다. 게다가 괜히 운세같은 걸 봐서 더더욱 그런 듯.
다행히 몸이 지칠 정도로 빠르게 산책을 하고 나니 머리는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목표로 하는 건 하나. 내 위치를 제대로 만들고 시작하는 것. 가만히 있어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내일 있을 과정을 잘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