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1C가 너무 빠른 아날로거
센슬리
2021. 3. 15. 11:13
게으른 건지 느린 건지 ,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시대가 참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내가 원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 식탁에 둘러 앉아 와인 한 잔 하며
본인들의 하루를 공유하는 시간인데요.
간단해보이지만
생각보다 가지기 어려운 시간이더라구요.
부지런히 남들 하는 것처럼 달리면
그 시간이 보장되는 줄 알았는데
달릴 수록 계속 마음 속에서 의문이 듭니다.
“이 길의 끝에 나는 행복할까"
GOD의 '길'의 가사같죠.
어느새 30대 초중반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만큼 에너지도 없고, 겁도 많아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얘기한 삶은
여전히 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저의 여행과, 생각과, 습관을 만드는 하루들을.
조금 많이 느린 삶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같이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