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4. 공간

(공간) 삼각지 정다방/ 라이브 LP바...?

센슬리 2023. 4. 13. 09:00


*외국 힙합바 느낌...?


요새 음악듣는 공간에 관심 많아져서 동네에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정다방. 19시 오픈이라 저녁 8-9시 쯤 가려고 했는데 그 전 일정들이 일찍 끝나고 밖에 있기에는 추워서 오픈시간 맞춰서 갔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 뻘쭘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한 테이블 있었다. 
 

 
생각한 거랑 다른 외관이라 '위치가 여기 맞는 건가?' 하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한강 호프/치킨이 보인다면 잘 온 거. 2층으로 가면 된다.
 

 
공간은 재밌다. 뭔가 80년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 외관에서 보이는 유리 네온사인도 그렇고, 내부 테이블/의자도 옛날 느낌. 그런데 계산대 지나서 들어오면 가운데 LP장과 DJ 부스가 있음.  
 

현장에서 음악도 신청할 수 있는데 주로 팝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고 한다. 근데 기존에 나오던 음악도 그렇고, 내가 신청했을 때 나오던 음악도 그렇고 대부분 힙합인 듯. 
 
소주는 당연히 없고, 같이 간 친구가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와인에 피자시켜서 먹었다. 사장님이 '여긴 음식점이 아니라 LP바라 음식이 그렇게 맛있진 않을 거다~' 했는데 정말 그랬다. 우리가 먹은 피자는 이마트에서 파는 5,900원짜리 느낌...^^

오랜만에 음악 소리 큰 데서 노니까 재밌었다. 하지만 안주는 그렇다쳐도 음악 취향이 나와 맞지 않아 아쉬웠던 곳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