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1. 책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센슬리
2023. 3. 29. 22:29

5년 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네팔 여행갈 때 친구가 선물해준 책. 제목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위로의 책이지만 내용은 더 따뜻했다.
정신전문의로 일해왔지만 갑작스럽게 파킨스병이 발병하면서 30년 째 투병생활을 하는 작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위해 애쓰다 아프게 되면서 ‘열심히’만 살았던 지난 날을 돌아보며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섣불리 걱정하지 말기.
*내가 한 선택에 대해서는 끝까지 도전해보기.
*과거의 틀 안에 본인을 가둬두지 말고 나오기.
*고립과 독립을 구분하기.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섣불리 포기하지 않기.
매일 현재를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행동이나 생각을 보면 아직도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최근에도 과거의 기억으로 인한 겁 때문에 새로운 세계를 만나지 못했지. 사람인지라 당연한 거지만, 또 사람이기 때문에 그 무거운 이불을 스스로 걷어찰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그 때가 온 것 같고. 나의 약함도, 부족함도, 아쉬운 선택들도 결국은 수용하고 한 발짝 씩 움직여야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이제는 좀 밖으로 나가볼 때가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