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2. 영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센슬리 2025. 2. 6. 00:08

 

 

아직 세상물정 몰랐던 어린시절에는 영원한 순수함과 다정함만을 인생 최대의 가치로 생각했었다. 조금 많이 힘들었던 시간을 겪은 후, 나 뿐만 아니라 누군가는 이 과정을 겪었던 거라는 걸 깨달은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정할 수 있는 사람들을 동경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다정한 사람, 다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참 많은 고민, 반성, 노력이 필요한 걸 요즘 느끼는 중이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 나의 노력이 섞인 다정함을 누군가는 당연하게 여기고, 그 노력이 빛바랄 수도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유가 있어, 내 주변에 손을 내밀 수 있고, 내 주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순간의 악의, 질투, 견제를 '순간'으로만 인지하고 상대의 모든 행동에 덧입히지 않을 수 있는 객관성을 가지고 싶다. 

부처님은 애쓰지 않는 삶을 얘기했지만, 매일 좀 더 다정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다정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가 나 스스로 두 발로 자립하기 위해서 매일의 노력과 애씀은 필요한 것 같다.

<당신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서로를 죽이고, 빼앗는 어리석은 세계로 돌아간다고? 그 세계는 곧 불바다가 돼. 친구를 만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