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슬리 2024. 3. 26. 19:13

 

 
 
0. 
니가 선택한 삶이다.
불평, 불만보다는 살아남는 방법을 찾자.
 
 
1. 
가족 복은 제대로 있는 것 같다.
 
가치관이 맞는 엄마와 매일 통화한다. 그러다 가끔 '발전가능성'이 있는 대화 주제로 얘기하다보면 기본 1시간이 훌쩍 넘는다. 엄마가 그랬다. "나는 60이 넘는 지금까지도 매일을 배우면서 살아. 그러니 너도 매일 최선을 다하고, 매일 배우면서 살아." 나에게 긍정적인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이 가족이라 너무 행복하다.
 
경제적으로, 감정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나도 집안이 어려웠다면 빨리 철 들고 전략적으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지. 그 분들의 노력 덕분에 나는 어찌됐던 스스로 중심을 잡는, 회복탄력성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 가정에서의 안정감과 지지는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해도 당당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감사한 부모님의 선물이 내일 온다. 돈 많이 벌어서 서울에서도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 
 
 
2.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보라.
 
대학 친구가 선물해준 병에 각인된 문구를 보며 오늘도 힘을 얻는다. 알바하고, 자소서 쓰고 저녁 6시가 넘어 첫끼를 먹지만  내가 선택한 삶이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내보자. 신사임당이 말했다. 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은 두려움이었다고. 나도 그렇다. 소득 정도에 따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공존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벌이를 하며 체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열망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꼭 돈이 아니더라도, 내가 선택한 삶에 후회가 없다면 최소한 순간을 만족하며 살 수 있으니.
 
 
3. 
구원자는 없다.
 
기독교적 영향이라고 생각되는데, 우리는 삶이 힘들 때마다 누군가가 나타나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기대심리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타인은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 가족도 마찬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를 문제로 인지해야되는데, 그걸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러니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어보자.
 
 
4. 
여느 때보다 빡세게 달렸던 오늘과 앞으로 더 빡세게 달려야하는 이번주에 대해 10줄 이상 썼다 지웠다.
 
진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마음껏 푸념해야지.  그 전까지는 버틴다.
 
 
 
Make you mine - Mike 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