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5. 음악

(음악) Cool with you - New jeans

센슬리 2023. 7. 21. 21:01

 
*계속 생각난다.
  애석하게도 이 감정이 말로 표현이 안된다.
*Super shy도 그렇고, 작곡가가 김심야...?
*애절한데 너무 섹시해
 
 


 

출처: HYBE LABELS Youtube 'Cool with you' 썸네일

 

Super shy 이후 1주일 정도 지났나. 뉴진스의 새로운 노래가 나왔다. 제목은 'Cool with you'. 뉴진스 곡 작곡에 '250'과 'FRNK'가 참여했다는 걸 안 이후부터는 '그들에 대해 내가 가지는 이미지와 얼마나 갭차이가 있을까'하는 궁금증에 무조건 찾아듣는다. 정말 놀랍게도, 기존에 알고 있던 작곡가 2명의 색채는 보이지 않고, 뉴진스의, '아련/몽환' 적인 노래만 들릴 뿐이다.
 
가요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아 가요도 이렇게 좋은 게 많구나.'라고 생각했던 음악은 'F(X)'의 '4WALLS'였다. 강하지 않고 억지가 없던 음악 구성이 좋았다. 억지가 없다 함은, 억지로 랩이나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넣지 않았던 것. 그리고 그 노래 만의 공간이 있어 그곳에 머물고 싶다는 느낌이 있는 노래였다. 착장까지 너무나 완벽해 한동안 미친듯이 디깅했던 노래였다. 
 
그러다 Soundcloud에서 Remix 버전 노래를 들었는데, 이게 미쳤다. 파스텔 톤의 노래가 강렬해졌다. 이 노래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던 섹시함이 몇 배는 강화되었다. '이 사람은 뭐지?'하고 킵인터치 했었는데 '이센스의 비행'과 'Everywhere'의 프로듀서였다. 은연 중에 그 떄부터 250은 나의 콜렉터에 있었는데, 뉴진스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https://soundcloud.com/250braingrain/fx4walls250blueremix

f(x) - 4 Walls 250 Blue Remix

f(x) - 4 Walls 250 Blue Remix

soundcloud.com

 
250과 FRNK가 뉴진스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같은 음악이다. 끈적한 감각에 자꾸 여운이 남는데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다. '감성과 감정의 증폭장치' 라는 말이 어울릴까.
 
얼마 전 뉴진스의 'Super Shy' 공개 후, 그 청량한 느낌이 좋아 포스팅했는데 불과 1주일 만에 포스팅하는 나의 감정은 전혀 다르다. '청춘'과 '농익은 감정'을 표현하는 뉴진스 멤버들도 정말 대단한데,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프로듀서들은 뭘까. 이들은 평소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살까. 이들의 감정 스펙트럼은 얼마나 넓을까. 분명한 건 스피노자가 정의한 48개의 감정 스펙트럼보다는 분명히 더 넓게 느끼면서 살 것이다.
 
뮤비 연출은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주연 배우로는 '정호연''양조위'!가 출연했다. '침착맨'으로 천방지축의 이미지가 강한 '신우석 감독'의 결과물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한 두번 하는 게 아니다. '고정관념이 꼭 지속되지 만은 않구나. 현재의 감각도 와장창 깨트릴 수 있구나.'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예시. 
 
 


 
프로듀서에 대한 찬양이 너무 길었다. 이번 'Cool with you' 노래는 뮤비가 A,B 버전으로 2개가 공개되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건 'Side B'. 'Cool with you'를 듣고 검색을 하다 이 블로그를 찾았다면, 기회가 된다면 당신의 의견도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https://youtu.be/nJDMAjwxt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