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6. 술

(술) 두레앙오크통브랜디/브랜디

센슬리 2023. 5. 16. 17:19

*오크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우리술
*일반 위스키보다 가볍지만, 끝맛이 깔끔
*가격은 89,000원, 750ml, 35도
 
 
 
 
전통주 수업 떄 먹고 반해버린 술. 지난 주 마지막 수업을 마친 기념으로 '애주금호' 바틀샵에서 사왔다. 
 
도수는 35도. 천안의 '두레양조'에서 생산된 술로, '두레앙 와인'을 감압증류한 후 5-7년 간 오크통에서 숙성했다. 우리술에서는 잘 느껴본 적 없던 '오크향'이 매력적인 특징이다. 2021, 2017년에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기타주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안주는 가볍게 집에 있는 것들로. 홈페이지에는 '굴'과 같은 해산물과 잘어울린다고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다이어트 중이라 위스키랑 어울릴 법한 맛이 진한 초코렛과 견과류, 그리고 다이어트용 고기인 닭가슴살^^을 준비했다.
 

 
첫 잔은 언더락으로. 원래는 술 마실 생각이 없었으나, 엄마의 전화로 급 술을 마신 만큼 금방 취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언더락으로 먹으니 수업 때 마셨던 것보다 향이 덜해 샷으로 잔을 바꿨다. 지난 번 수업 때 1등해서 받은 예쁜 자기잔^^.  확실히 향이 특징인 이 술은 언더락보다는 그냥 샷으로 먹는 게 훨씬 매력적이다. 
 
위스키나 브랜디같은 독주는 별로 안마셔봤지만, 확실한 건 네팔에서 마셨던 저렴이 럼과 위스키보다는 훨씬 끝맛이 부드럽다. 소매점 기준 가격이 89,000원으로 꽤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종종 사먹을 듯한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