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2. 대만

(대만/타이페이) 키키 레스토랑/ 굳이?

센슬리 2023. 4. 26. 14:12


*4인 예약 118,768원/ 인당 약 3만원
*소주파는 ’금문고량주(가오량)‘ 시켜서 페어링하시길
*로컬을 좋아하는 나는 현지 맛집이 더 끌린다


친구들과 만난 타이페이 첫 날. 그 유명하다는 키키 레스토랑에 갔다. 6km 이상을 걸어왔지만 이상하게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은 상태였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엄청 많더라. 우리는 부지런한 친구가 kkday에서 예약을 해주어 편하게 들어갔다.

음식은 사전 주문으로 됐고, 마실 것을 주문하기 위해 받은 메뉴판. 한국인들이 엄청 많이와서 인지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있고, 다들 한국말을 엄청 잘한다. 편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이색적인 느낌은 없었다.

우리는 모두 해비 알콜러이기 때문에 맥주 대신 금문고량주를 시켰다. 전날 가오슝에서 먹었는데 숙취없이 깔끔하길래 내가 강력추천했다.


일단 첫 잔은 소맥(?)으로 말아주고.


음식 종류는 총 6개다.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진 못했지만, 도미가 참 부드럽고 맛있더라. 아, 그리고 저 토스트처럼 생긴 두부튀김도.

음식은 안 먹어도 고량주는 2병을 비워주고.


용산아이파크몰 같은 복합몰 안에 있어서 먹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문구샵과 eslite 서점을 구경했다. 애들은 문구류 구경할 때 나는 음반류 구경하다가 익숙한 커버 이미지 발견. 아비치다! (이 때는 몰랐지. 이 앨범의 수록곡인 wake me up을 듣고 울 줄은)

좋아하는 것에 소비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 + 술김에 샀다.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했던 듯.


키키 레스토랑... 가볼 법 하지만, 만약 혼자 여행왔다면 그냥 동네 별점 높은 대만 음식점을 찾아갈 것 같다.